미국 대선이 끝나고 가뜩이나 마땅찮은 마당에 MIT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들의 생일을 맞아 서부 오클랜드에서 방문하신 백인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뭐라 말하기가 그래 그냥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역사란 늘 앞으로 나아가지만 곧장 나아가지만은 않고 때로는 한발자욱씩 뒤로 물러났다 다시 앞으로 나아가나 봅니다. 사실 이민자로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분은 어차피 캘리포니아가 힐러리 지지 지역이기에 본인은 트럼프도 아닌 힐러리도 아닌 다른 후보를 투표했다고 밝히면서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사실 많이 부끄럽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자라나는 이 세대의 아이들에게 부끄럽습니다. 이번 대선이 장차 아이들에게 나도 트럼프처럼 선생을 때려도 괜찮고, 인종 차별과 여자들을 함부러 대해도 괜찮으며, 세금을 안내도 그래도 얼마든지 대통령이 될 수 있다라는 나쁜 롤 모델을 보여 주어서 걱정입니다.” 비록 한 사람의 견해이지만, 일자리나 혹은 그동안 소외되었던 백인 중산층 노동자들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자녀를 가진 부모의 입장에서 미래를 생각하며 걱정을 토로한 그 마음이 저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사실 우리들 모두는 다른 누군가에게 롤 모델입니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서로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성격, 습관, 가치관, 그리고 인격과 문화 속에는 이런 롤 모델들의 영향이 잠재적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이 사회의 지도자가 자신을 그리스도인으로 밝힐수록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신 주님의 뜻은 우리가 세상을 비추기도 하지만, 우리가 드러내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세상의 롤 모델이 될 수 있음을 내포합니다.
이번에 당선된 트럼프는 자신을 장로교인으로 밝혔고 여론 조사에 의하면 백인 복음주의자들의 81%가 그를 지지했으며, 선거 내내 많은 목사들이 그에게 조언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의 행보는 신앙과는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겸손함도, 포용성도, 그리고 과거의 잘못에 대한 진정한 회개도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트럼프 당선자를 보는 시각이 다르겠지만, 분명 과거의 롤 모델은 좋지 못합니다. 그래서 더욱 그의 미래의 롤 모델도 염려가 되며, 미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반트럼프 데모에 공감합니다. 바라기는 대통령 취임후에는 그의 주변에 있는 여러 좋은 신앙인들의 진실된 조언을 듣고 이전과는 다른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하고 기도해 봅니다.
사실 우리들 모두는 다른 누군가에게 롤 모델입니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서로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성격, 습관, 가치관, 그리고 인격과 문화 속에는 이런 롤 모델들의 영향이 잠재적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이 사회의 지도자가 자신을 그리스도인으로 밝힐수록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신 주님의 뜻은 우리가 세상을 비추기도 하지만, 우리가 드러내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세상의 롤 모델이 될 수 있음을 내포합니다.
이번에 당선된 트럼프는 자신을 장로교인으로 밝혔고 여론 조사에 의하면 백인 복음주의자들의 81%가 그를 지지했으며, 선거 내내 많은 목사들이 그에게 조언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의 행보는 신앙과는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겸손함도, 포용성도, 그리고 과거의 잘못에 대한 진정한 회개도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트럼프 당선자를 보는 시각이 다르겠지만, 분명 과거의 롤 모델은 좋지 못합니다. 그래서 더욱 그의 미래의 롤 모델도 염려가 되며, 미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반트럼프 데모에 공감합니다. 바라기는 대통령 취임후에는 그의 주변에 있는 여러 좋은 신앙인들의 진실된 조언을 듣고 이전과는 다른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하고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