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렇게 뜬 잔디밭, 축 처진 채소들과 시들어버린 꽃들, 그리고 바닥을 드러낸 채 말라버린 호수들. 올 여름엔 한국도 그렇고 미국도 예외가 아니듯 무더위와 더불어 지독히 가뭄이 찾아왔다. 그토록 많이 내리던 비는 자취를 감춰 버렸고, 퇴색한 나뭇잎들과 잡풀들이 거리를 날리며 뜨거운 태양과 더불어 사람의 마음을 지치게 만들었다.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그래도 여전히 무성한 푸른 나뭇잎을 간직하고 있는 오래된 큰 나무들에서와 매일 돈을 들여가며 겨우 녹색의 체취를 유지하고 있는 이웃집 잔디밭으로부터이다.
문득 엘리야를 통하여 3년 6개월 동안 비와 이슬마저 내리지 않았던 북이스라엘의 상황이 떠올랐다. (열왕기상 17장과 18장을 보라.) 하늘로부터 오는 비에 의지하여 사는 사람들에게 이 무슨 청천벽력이랴! 시냇가도 마르고, 농사도 지을 수 없어 밀가루도 기름도 떨어져가는 상황, 그것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온 나라 전체의 문제를 그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물론 가뭄, 지진, 해일, 쓰나미 등 천재지변이 무조건적으로 하나님의 천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다분히 자연재해일 수 있기 때문이고, 그런 재해 속에는 분명 악인도 고난을 받지만 의인도 동시에 고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엘리야 시대의 가뭄을 묵상해 보면 이 기간동안 침묵하시는 하나님의 부재라는 사실이다. 물이 없어 갈함도 문제이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없어 기갈 중에 처하게 된 하나님의 백성들(아모스 8:11)의 처지인 것이다. 하나님의 침묵을 오래 경험하다 보면 깊으신 하나님의 섭리보다는 현실의 괴로움과 슬픔이 우리의 영적인 갈급함마저도 마르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은 다시 우리의 이웃들에게 메마른 감정과 무관심으로 전달되는 것이다.
이런 비영적인 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우리는 말씀의 단비가 필요하다. 그 갈급함이 필요하다. 개개인에게 주님의 성령이 임하고, 그 마음 가운데 부어주시는 생수 같은 말씀의 시원함을 느낄 수만 있다면 우리는 괴로움과 슬픔으로 인한 외로움마저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역시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생수의 말씀을 먹고 살 때가 제일 행복하다. 9월을 시작하면서 맨 먼저 들려오는 비소식처럼, 각자의 심령마다 은혜의 비를 머금은 손구름이 일어나고 곧 이어 부흥의 큰 비가 내렸으면 한다.
문득 엘리야를 통하여 3년 6개월 동안 비와 이슬마저 내리지 않았던 북이스라엘의 상황이 떠올랐다. (열왕기상 17장과 18장을 보라.) 하늘로부터 오는 비에 의지하여 사는 사람들에게 이 무슨 청천벽력이랴! 시냇가도 마르고, 농사도 지을 수 없어 밀가루도 기름도 떨어져가는 상황, 그것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온 나라 전체의 문제를 그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물론 가뭄, 지진, 해일, 쓰나미 등 천재지변이 무조건적으로 하나님의 천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다분히 자연재해일 수 있기 때문이고, 그런 재해 속에는 분명 악인도 고난을 받지만 의인도 동시에 고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엘리야 시대의 가뭄을 묵상해 보면 이 기간동안 침묵하시는 하나님의 부재라는 사실이다. 물이 없어 갈함도 문제이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없어 기갈 중에 처하게 된 하나님의 백성들(아모스 8:11)의 처지인 것이다. 하나님의 침묵을 오래 경험하다 보면 깊으신 하나님의 섭리보다는 현실의 괴로움과 슬픔이 우리의 영적인 갈급함마저도 마르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은 다시 우리의 이웃들에게 메마른 감정과 무관심으로 전달되는 것이다.
이런 비영적인 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우리는 말씀의 단비가 필요하다. 그 갈급함이 필요하다. 개개인에게 주님의 성령이 임하고, 그 마음 가운데 부어주시는 생수 같은 말씀의 시원함을 느낄 수만 있다면 우리는 괴로움과 슬픔으로 인한 외로움마저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역시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생수의 말씀을 먹고 살 때가 제일 행복하다. 9월을 시작하면서 맨 먼저 들려오는 비소식처럼, 각자의 심령마다 은혜의 비를 머금은 손구름이 일어나고 곧 이어 부흥의 큰 비가 내렸으면 한다.